중국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리는 ‘칠석(七夕, 음력 7월7일)’에 아내에게 헬리콥터 한 대를 선물한 ‘통 큰 남편’이 큰 화제다.
앙광망(央广网)은 지난 16일 허베이(河北)에 사는 한 남성이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를 통해 1000만 위안이 넘는 헬리콥터 한 대를 아내에게 선물로 바쳤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자 “인터넷 가짜 뉴스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헬기를 판매한 황핑(黄平, 38) 씨는 “허베이성에 사는 한 남성이 1000만 위안(16억4000만원)의 가격에 헬기 한 대를 구입해 칠석일에 맞춰 아내에게 배송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판매된 헬기는 ‘에어버스 H120’ 모델이다. 칠석일인 17일 이전에 이미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16일 황핑 씨는 후베이 징저우샤스(荆州沙市) 공항에 도착해 헬기 ‘배송’ 작업에 착수했다. 황 씨는 이 특별한 고객을 위해 헬기 안을 장미꽃 다발로 장식했다.
배송 전 최종 점검을 꼼꼼히 마친 후 시운전까지 거쳤다. 이번에는 헬기 포장을 위해 날개를 분해, 포장하고, 보호 커버 장착, 로프 고정 등 오랜 시간동안 고된 작업을 거쳐 배송 준비를 마쳤다.
대형 화물 차량에 실린 헬기는 하루가 꼬박 걸려 이동해 주인 품에 안겼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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