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황홀한 작품 ‘키스’로 유명한 황금빛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상 아트전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상하이에 착륙했다. 위대한 예술가 클림트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 전시는 이미 유럽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빛, 소리, 영상, VR 등이 결합한 유럽 전시팀의 디지털 영상 기술이 예술과 만나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경지, 환상의 경지, 기쁨의 경지, 무한의 경지, VR 가상 체험 공간, 예술∙디자인 특별전, 클림트 예술샵 등 7개 구역으로 나뉘어져있다. 서늘한 가을, 낭만적인 클림트의 작품에 푹 빠져 황홀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클림트 영상 아트전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 ~10월 13일
∙ 10:00~22:00(21:00까지 입장)
∙ 上海市长宁区天山路888号 虹桥艺术中心
∙ 120元

일본 에도시대 서민 생활을 그린 풍속화 우키요에(Ukiyo-e, 浮世絵)는 일본 목판화의 진수로도 불린다. 당시 서민들의 일상 생활과 풍경, 풍속을 다색 목판 기법으로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천여 점의 우키요에 작품 중 선별된 166점이 걸렸다. 도리이 키요나가, 카츠시카 호쿠사이, 기타가와 우타마로, 스즈키 하루노보 등 10명의 일본 에도시대 화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독특한 예술적 매력과 세계에서 인정한 목판화 기술을 자랑하는 걸작들을 중국 최대 규모 우키요에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 9월 22일~2019년 1월 6일
∙ 10:00~18:00(17:30까지 입장)
∙ 徐汇区漕溪北路331号-375号 中金国际广场新华中心2层新空间
∙ 88元

아시아 지역 영향력을 자랑하는 사진∙영상 예술 박람회가 올해로 다섯 번째 상하이에서 열린다. 교과서에 실릴 법한 예술가부터 국제 사진∙영상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흥 스타 작가까지 연령과 나라를 넘나드는 100여 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데 모였다. 이번 박람회는 메인과 플랫폼 두 코너로 나뉘져있다. 메인 코너에서는 세계 최정상의 현대 갤러리를 재현해냈으며 플랫폼에서는 신흥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스테이지드(Staged, 在场), 인사이트(Insights, 洞见), 스포트라이트(Spotlight, 焦点), 대화(Conversations, 对话)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도 열린다.

∙ 9월 21일~2019년 9월 23일
∙ 11:00~18:00
∙ 静安区延安中路1000号 上海展览中心
∙ 600元

마블 코믹스의 명예회장,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 리(Stan Lee)’ 전시회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서 열린다.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등 어벤저스 히어로의 아버지 스탠리 전시회는 2011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처음 선보인 뒤 지금은 미국 3대 만화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상하이 특별전은 중국 버전의 로스엔젤레스 만화전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오락, 피규어, 디지털 기술 등으로 나뉘어져 차이나조이와 CCG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로봇 예술가, 특수 효과팀, 마블 만화 작가 등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10월 1일~10월 3일
∙ 9:30~17:00
∙ 浦东新区国展路1099号(近世博轴西侧) 上海世博展览馆-3号馆
∙ 138元

빅뱅의 A부터 Z까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월드투어 특별 기획 전시가 상하이에 개최됐다. 빅뱅 멤버들이 A부터 Z까지 26개의 영어 단어를 직접 선택해 전시회를 구성했다. 빅뱅 다섯 멤버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사진, 영상,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들이 입었던 무대 의상과 소품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예술적 감성을 채워줄 빅뱅 주제의 작품들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 

∙ ~10월 20일
∙ 10:00~20:00
∙ 普陀区金沙江路内环高架路交叉口 上海环球港L2花园厅
∙ 120元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