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심야 영업 재개... 안전조치 강화

[2018-09-17, 10:18:22]

심야 영업기사, 심야 등록 기간 6개월 이상 및 안전서비스 1000건 이상

 

연이은 승객 피살사건으로 심야 차량 서비스가 중단됐던 디디추싱(滴滴出行)이 15일부터 심야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기존 계획대로 15일부터 심야 서비스를 재개하며, 심야 영업 규칙을 시범 적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시범 운영 기간 우버(优步)와 요우샹(优享)을 포함한 ‘콰이처(快车)’ 및 ‘좐처(专车)’의 기사는 반드시 심야(23:00~05:00) 등록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안전 서비스가 최소 1000건 넘어야 예약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다.


디디 측은 교통부와 공안부가 10일 발표한 ‘인터넷 예약택시 및 개인용 승용차 합승 안전관리에 관한 긴급 통지’를 접수한 뒤 적극적으로 자체 점검 및 보완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전 점검 기간 중 각종 안전 기능을 테스트하고 개선하느라, 심야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많은 승객과 기사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안전 정비 단계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신(新) ‘원클릭신고(一键报警)’를 실시하면서 평균 1일 18만 명이 해당 페이지에 접속했으며, 이중 99% 이상 고객은 기능 이해를 위함이었다. ‘원클릭신고’를 누르면 승객 위치, 차량 정보가 자동으로 긴급연락처에 발송되는데, 객관적인 조건 제한으로 당분간은 정보가 경찰에 자동 전송되지는 않는다. 현재 각 지역 공안과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2. 모든 기사에게 안전 심의를 진행하고, 무(无) 범죄기록 요구와 3가지(신분증, 운전면허증 및 차량등록증) 사항에 대한 검증을 한다. 또한 매일 운행 전 안면식별을 통해야 예약을 받을 수 있다.

 

3. 9월8일부터 ‘운행 전 과정의 음성 녹음’을 시범 시행한다. 녹음 문건은 바로 암호화해서 보관하며, 분쟁이 없으면 7일 후 자동 삭제된다. 현재 녹음기능은 전체 주문의 78.9%에 적용되고 있다. 디디 앱 사용자는 이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를 시행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4. 9월4일~14일까지 승객 총 698명이 긴급 연락처를 추가했다. 가까운 가족, 친구가 필요 시 경찰에 신속히 연락해 이동 정보를 제때 확보하게 된다.

 

5. 9월 13일 기사 안전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이중 안전의식 테스트는 당일 모든 온라인 기사들에게 적용되었다. 테스트 합격률은 99.3%에 달했고, 미합격 기사는 주문 예약을 받지 못했다.

 

6. 9월4일~14일까지 고객서비스 부문의 중대 안전서비스 직원 수를 3배로 늘려 향후 고객서비스팀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공정관리를 최적화하며, 경찰 조사, 보안 불만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한다.

 

7. 기사의 충분한 휴식이 안전의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기사의 어플에 이미 ‘피로운전 예방’ 기능을 탑재했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기사는 반드시 휴식을 취한 뒤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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