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게임 매출 최대를 기록했던 텐센트의 ‘왕저롱야오(王者荣耀: 펜타스톰)’ 게임이 모든 신규 사용자에게 엄격한 실명확인을 적용하며, 만 12세 이하 미성년자의 하루 게임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5일 텐센트의 ‘왕저롱야오’ 게임이 공안의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해 모든 신규 게임자에 대한 실명검증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또한 차츰 기존 사용자에게도 이 같은 규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실명 확인을 거친 계좌는 관련 정보를 근거로 미성년자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텐센트 측은 ‘왕저롱야오’ 게임의 엄격한 실명검증은 다음과 같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1. 시스템에서 미성년 계좌로 확인되는 경우 다음과 같이 게임 시간을 엄격히 제한한다.
즉 만12세 이하(12세 포함) 미성년자는 하루 ‘왕저롱야오’ 게임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또한 밤9시부터 다음일 오전 8시 사이 게임이 금지된다.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는 하루 게임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2시간 이상 게임을 할 경우 강제 차단(오프라인)되며, 당일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다.
2. 실명 검증을 거치지 않은 비(非)실명계좌는 정해진 시간 내에 반드시 실명 검증을 거쳐야 하며, 이 기간을 경과하면 로그인이 금지된다.
3. 실명 검증 통과를 기다리는 기간에는 해당 계좌를 만12세 이하 미성년자로 간주해 하루 게임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며, 밤 9시 이후 게임을 금지한다.
텐센트 측은 앞으로 공안의 데이터플랫폼의 응용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게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책과 개인 정보 보호를 엄격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엄격한 실명 검증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텐센트의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의 사전•사후 단계별 미성년 보호 업무를 성실히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지난해 게임 내용이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중국 관영언론의 공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정부의 사상통제 강화가 게임, 동영상 미디어 등 온라인 콘텐츠 사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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