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 홍콩증시 상장

[2018-09-27, 15:35:52]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게 된다.
지난 26일 비트메인은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IPO를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내용에 따르면, 2013년10월 설립된 비트메인은 2017년과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이 모두 9억 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총 매출은 25억17700만달러로 이는 2016년에 비해 10배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 올 상반기 총 매출은 28억4550만달러로 이미 작년 매출을 뛰어넘은 상태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한데 반해 총이익률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52%던 총이익률은 2016년 54.4%로 소폭 증가했다가 2017년 48.2%, 2018년에는 36.2%로 떨어졌다.


비트메인 주주들의 평균연령은 40세미만으로 최대 주주인 잔커투안(詹克团)은 39세이고 가장 젊은 주주는 26세에 불과하다.


비트메인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은 6월말기준 8억8690만달러로, 최근 암호화화폐의 가치하락으로 약 1억270만달러의 평가손실을 냈다.


비트메인의 실적 성장세는 전체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채굴기의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트메인은 ASICs 채굴기 판매가 지난해 22억6000만달러로 급증,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6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한편, 비트메인은 IPO를 통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자금조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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