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이 스위스 명품 그룹 리슈몽 산하의 럭셔리 쇼핑몰 육스 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 이하 YNAP)와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26일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YNAP의 합작회사는 이후 톈마오(天猫) 명품 전문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Luxury Pavilion)에 입점하게 된다. 현재 럭셔리 파빌리온에는 버버리, 마르니, 쥬세페자노티, 스텔라 맥카트니, 베르사체, 지방시, 입생로랑 등 80개 브랜드가 입정해 있다.
YNAP는 2000년에 네타포르테(Net-A-Porter)라는 이름으로 처음 만들어진 뒤 지난 2015년 이탈리아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육스(Yoox)와 합병해 규모를 키웠다. 현재 1000여 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명품 쇼핑몰로 꼽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육스 네타포르테의 합자회사는 향후 네타포르테와 미스터 포터(Mr Porter)를 통해 중국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합자회사에 기술, 결제, 물류 등 기본적인 지원을 비롯한 데이터 선별, 소비자 통찰 등 다방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슈몽 그룹의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 대표이사는 “이번 전락 제휴의 첫 걸음은 네타포르테와 미스터포터를 더 많은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명품 업계 내 이정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장용(张勇) CEO는 “알리바바와 리슈몽의 협력으로 향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를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모두 더 나은 소비를 추구하기에 이번 협력이 알리바바 소매 플랫폼 내 6억 명 라이브 유저들의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고 톈마오 신소매를 통해 소비자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양단의 소비 체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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