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을 꿈 꾼 中 농부, 비행기 직접 제작

[2018-10-29, 16:13:23]

 

 

중국의 한 농부가 비행기를 몰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하자, 스스로 비행기를 만들어 큰 화제다.

 

AFP통신은 최근 주유에(朱跃) 씨가 에어버스 A320 모델을 거의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과정을 마치지 못한 채 양파와 마늘 농사를 지었다. 이후 카이웬시(开原市)의 한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지난해 그는 “영원히 비행기를 몰 수 없겠다”라고 생각하며 “중년의 나이에 비행기를 살 없다면 비행기 한 대를 만들자”고 결심했다.

 

그는 평생 저축한 돈 260만 위안을 A320 비행기를 만다는 데 쏟아 부었다. 처음에는 A320 오리지널 모델을 1/8로 축소한 장난감 모형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

 

온라인 사진을 연구하고, 실수와 교정을 거듭하면서 몸체, 날개, 조종실, 엔진, 꼬리 등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비행기 제작에 총 60톤의 철강이 사용됐다.

 

추후 5명의 비행기 애호가들이 작업에 동참하면서 작업 속도가 빨라졌다. 그는 “한편으로는 돈을 벌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꿈을 이루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만든 비행기가 실제로 하늘을 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비록 하늘을 날 수는 없지만 비행기를 ‘식당’으로 탈바꿈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레드카펫을 깔아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올 때 VIP 대접 느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A320은 156개 좌석으로 이루어졌으나, 그가 만든 비행기에는 퍼스트클라스 36개 좌석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하루 빨리 비행기 안에 배고픈 승객들이 만석으로 탑승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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