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최첨단 호텔 ‘플라이주 호텔(FlyZoo Hotel)’이 조만간 오픈 예정이다.
‘미래호텔(未来酒店)’로도 불리는 이 호텔은 알리 항저우 시시단지(西溪园区) 동쪽에 위치한다. 2년 간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오픈하는 이 호텔은 블랙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최첨단 호텔이라고 연상망(联商网)은 30일 전했다. 호텔의 중국어 명칭은 조만간 발표 예정이다.
앱(App) 상에서 로그인 후 직접 룸과 침대 유형을 선택한다. 로비에서는 로봇이 안면식별 기술을 통해 체크인하는 손님을 확인한다. 이어서 로봇이 손님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면인식을 통해 객실 문을 열어준다.
또한 손님이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는 무감제어 시스템을 통해 손님의 신분을 식별한 뒤 입주 객실 층으로 자동 안내한다.
객실 앞에서는 손님의 신분을 식별해 문을 자동으로 열어 준다. 또한 입실 후에는 별도의 전기 작동 카드를 꽂을 필요가 없다. 손님이 방에 들어서면 등불은 자동 환영모드로 켜지고, TV도 자동으로 켜진다.
실내 에어컨, TV, 전등, 커튼 등의 모든 설비는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스피커인 ‘톈마오징링(天猫精灵)’에 명령하면 된다.
또한 객실 내부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에도 톈마오징링에게 지시하면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직접 방으로 가져다 준다. 식당과 헬스장은 안면인식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가령 식당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이 가동해 손님의 신분과 룸넘버를 확인하고, 손님이 주문한 음식의 식사비용이 자동 기록된다.
퇴실할 때에도 체크아웃을 위해 길게 줄 설 필요가 없다. 앱 상에서 체크아웃(退房)을 누르면 객실료가 정산된다. 확인 버튼을 누른 뒤 짐을 챙겨 들고 나오면 된다.
아직 구체적인 숙박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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