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였던 우이판(吴亦凡)이 음원차트 조작으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시나오락(新浪娱乐)에 따르면 미국 시간으로 11월 1일 밤 11시부터 캐나다 계 중국인 가수 우이판, 영문명 크리스 우(Kris Wu)가 발매한 첫 정규앨범인 ‘Antares’가 아이튠즈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7곡이 진입했고 1위~4위까지 모두 우이판 음원으로 도배가 되었다. 심지어 같은 날 음반을 발매한 미국 인기 여가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레이디 가가(Lady Gaga)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자 미국과 유럽 팬들이 일제히 의문을 제기했다.
한 때 해외 SNS에서는 “Who is kris wu?”라는 내용이 도배가 될 정도로 해외 팬들이 분노했고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자신의 SNS에 같은 내용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확인한 결과 우이판의 중국팬들이 집중적으로 우이판의 음원을 구매해 단숨에 순위를 바꾼 것이다. 실제로 1분동안 1만9000개의 음원이 판매되었고 24시간 판매량이 1400만건으로 2위인 레이디가가보다 무려 1600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조차도 “국제적인 망신이다”, “창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유독 아시아권 가수들이 높은 순위에 오를때마다 불법 순위 조작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11월 7일 현재 우이판의 음원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고 아리아나 그란데 신곡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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