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부진? 샤오미 ‘승승장구’ 매출 50% 급증

[2018-11-20, 09:50:08]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샤오미 그룹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508억 위안(8조2630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9일 샤오미그룹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508억 위안, 순이익은 17.3% 증가한 29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사업의 매출액은 112.7% 증가, IOT(사물인터넷) 및 생활소비품의 매출액은 89.8% 증가,, 인터넷 서비스의 매출액은 85.5%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샤오미 그룹의 사업별 매출액은 모두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샤오미폰의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305억 위안,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0.4% 늘어난 3330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샤오미폰의 출하량은 1억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샤오미의 해외시장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2.7% 증가한 223억 위안을 기록해 그룹 전체 매출액의 43.9%를 차지했고, 2분기 글로벌 매출 총액의 36%를 차지했다. 휴대폰 관련 전문 분석 기관인 Canaly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0개국의 스마트폰 시장 중 샤오미의 출하량은 5위를 기록했다.

 

3분기 샤오미의 인터넷서비스 분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5.5% 증가한 47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고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09.8% 증가했다.

 

이외 샤오미는 해외 인터넷서비스 사업에 변신을 꾀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해외 인터넷서비스 사업 매출액이 인터넷서비스 총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또한 비(非)스마트폰 설비의 인터넷서비스 매출 비중도 크게 급증했다. 3분기 TV인터넷 매출은 인터넷서비스 총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샤오미TV 및 샤오미 미박스(小米盒子:셋톱박스)의 월간 사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지난 9월에는 그 수치가 1590만 명에 달한 것과 연관이 있다.

 

IOT 및 생활소비품 사업 분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9.8% 증가한 108억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3분기 총 매출액이 289억 위안에 달해 이미 지난 한해 관련 사업 매출 총액인 234억5000만 위안을 넘어섰다. 3분기 샤오미 IOT 소비 사물인터넷 연결 장치 수는 1억3200만 대(스마트폰 및 PC 제외)에 달한다.

 

한편 샤오미 오프라인 전용 체험관인 ‘샤오미의 집(小米之家)’은 3분기 말까지 1100개 이상 세워졌다. 샤오미 측은 “신유통 채널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오프라인 채널의 확산 및 운영의 효율적인 실적유지로 3분기 영업 비용률은 8.5%로 전분기의 8.8%에서 줄었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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