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곳곳에 AI(인공지능)기술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채소시장이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22일 동방망(东方网)은 최근 상하이 시장(채소) 시장의 가장 큰 변화 두 가지를 소개했다.
지난 11월 1일 상하이에 처음으로 인공지능 채소 시장이 등장했다. 창닝구(长宁区) 푸롱지앙루(芙蓉江路)에 위치한 이 메이텐인공지능시장(美天人工智能菜场)에는 최첨단 AI 기술이 모두 모였다.
마트형 시장인 이 곳은 일반 전통시장과 달리 깔끔한 판매대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채소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채소들 모두 총밍도(崇明岛)산으로 당일 새벽에 직접 공수해온 만큼 가격과 신선함이 남다르다. 육류, 해산물, 가공식품은 물론 일부 수입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인공지능 시장 내에 설치된 스마트 결제 시스템>
최초의 인공지능 시장답게 결제도 스마트하다. 계산대에 마련된 지문인식 결제기와 상품 자동 인식 결제기를 이용하면 된다. 즈푸바오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자신의 맥박을 스캔하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24시간으로 운영시간을 늘려 언제든 원할 때마다 장보기를 가능케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변화는 ‘스마트 미니시장’의 등장이다. 일종의 온라인 장보기와 무인사물함이 결합된 방식으로 관련 앱을 통해서 단지 내 시장에서 장을 보면 무인 냉장 사물함에 물건이 배달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온라인 장보기의 경우 주문하고 고객이 물건을 기다리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미니시장은 물건이 사람을 기다린다. 주민들은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하고 물건 수령도 자유롭다.
10월 말을 기준으로 상하이에는 이미 이 스마트 미니시장이 575개가 설치되어 있어 2018년 상하이시가 제시한 500개 설치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스마트 미니시장과 ‘한 몸’인 단지 내 시장은 이미 2117개로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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