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경찰, 보이스피싱 TOP6수법 공개

[2018-12-17, 06:35:49]

상하이공안당국이 올 11월말 기준 상하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수법 6가지를 공개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가 보도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공안국 검찰 등 사법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거나 신용상승을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 인터넷쇼핑 관련 보이스피싱, 지인이거나 상사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대출 및 재테크를 빙자한 보이스 피싱 등이 자주 발생하는 6가지 사기수법들이다.


이 중에서도 '서비스센터'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전체의 20%를 점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일 탕(唐) 씨는 사기를 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상품 중 한개가 운송 중에 파손되는 일이 발생해 인터넷쇼핑몰 서비스센터에 신고했다. 그날 저녁 그녀는 '보험사' 직원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는데 상대방은 물품파손과 관련해 그녀에게 곧바로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탕 씨는 상대방이 제공하는 QR코드를 스캔해 자신의 즈푸바오 계정과 비밀번호로 로그인한 후 은행카드, 신분증번호, 휴대폰 번호 등 정보를 입력했다. 정보입력 후 제출하려고 했으나 오류가 생겼고 상대방은 시스템 오류라고 하면서 그녀에게 즈푸바오에 들어가 '网商贷' 절차를 따라야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요구대로 '대출신청'을 한 직후 그녀는 휴대폰으로 11개의 은행출금 메시지를 받았다. 카드에서 총 5500위안이 눈깜짝할 사이에 빠져나간 것이다.


주민 진(金) 씨도 이와 유사한 사기수법에 당했다. 지난 9일 진 씨는 '평안은행 서비스센터 직원'을 자칭하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가 제때에 돈을 갚지 않아 신용카드가 사용정지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또다른 은행 직불카드를 연동시켜 동결된 신용카드를 풀라는 것이었다.


진 씨는 자신의 공상은행 직불카드 번호를 불러주고 은행에서 보내온 메시지의 옌정마(验证码, 인증번호)까지 상대방에게 알려주었다. 그후 그녀의 공상은행 카드에서 총 3차례에 걸쳐 1만 3000위안이 빠져나갔다.


경찰은 '서비스센터' 직원을 가장한 보이스피싱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첫째, 모르는 전화번호, SNS 등을 통해 피해자와 연락한다.


둘째, 피해자에게 기존 인터넷쇼핑몰 플랫폼 등이 아닌 다른 곳으로 유인하고 서로 QQ, 위챗, 즈푸바오 등에서 친구추가를 요구한다. 그리고  QR코드거나 사이트 등을 클릭하도록 한다.


셋째, 피해자에게 신분증번호, 신분증사진, 은행카드 번호, 은행카드 비밀번호, 은행인증메시지 등 중요정보를 요구한다.


넷째, 피해자에게 인터넷 대출앱 등을 사용도록 유도한다.


다섯째, 자신이 시키는대로 빨리 하라고 재촉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환불을 받을 수 없다고 협박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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