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소비, '매운 맛'+'란런(懒人) 경제'

[2019-01-02, 11:27:22]

새해를 맞은 소비시장에서 '매운 맛'+'란런(懒人)  경제'가 크게 주목받았다.


중국 CCTV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매운 맛 소비가 급증, 자체 발열 샤오훠궈(自热小火锅)가 작년에 비해 520%나 급증하고 라투터우(辣兔头,쓰촨요리)의 소비도 11배로 급증했다. '매운 맛'의 급증은 사실상 편리함을 추구하는 '란런(懒人) 경제'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게으른 사람이라는 뜻의 ‘란런’에 경제를 합성한 란런 경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생활이 편리해진데다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식사를 해결하고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는 대신 원하는 일에 시간을 더 쓰려는 사람들, 그로 인해 발생되는 소비를 말한다.


침대에 누워서 까딱하기도 싫은데 청소도 해야 하고 체중 감량도 해야 하고 할일은 많다... 요즘 이런 '란런'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도 도처에 넘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란런신기(懒人神器), '란런 필수품(懒人必备)' 등 검색어가 핫 키워드로 부상했고 로봇청소기, 란런 다이어트기, 자동 신발닦기기계 등 '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물품들이 준비돼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2018년부터 '란런' 용품 판매가 28% 증가하고 '란런' 화장품의 판매량은 150%나 증가했으며 '란런' 스마트설비의 판매량도 30%이상 증가했다.


또, 새해 맞이 집안 대청소를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전자제품 상가인 쑤닝의 인터넷 쇼핑몰 쑤닝이거우(苏宁易购)의 가전제품 세척서비스 주문이 동기대비 210% 급증하고 집안 청소서비스 주문은 동기대비 775% 급증, 커튼 세탁서비스 주문은 동기대비 3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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