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전자 편집 복제 원숭이 5마리 탄생

[2019-01-24, 14:00:16]

생물학적 리듬장애 체세포 복제 원숭이 5마리가 중국에서 탄생했다.

 

신화사(新华社)는 24일 5마리의 복제 원숭이가 중국 영문판 과학잡지 ‘국가과학평론(National Science Review)’의 표지를 장식했다고 전했다. 리듬 장애 유전자 편집 원숭이로부터 같은 유전자 배경을 가진 원숭이 5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체세포 복제 기술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실험용 질병 모형 원숭이의 대량 복제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 세계 실험용 동물 사용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약물연구는 ‘쾌속 열차’를 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성공시킨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앞으로 질병의 조기진단 및 약물연구 개발 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는 국제적으로 빈번히 사용되는 실험용 동물이다. 2017년 ‘중중(中中)’과 ‘화화(华华)’의 복제가 성공함으로써 야생 원숭이의 유전자 배경과 일치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질병 모형 원숭이의 구조체계를 세우는 난제는 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가 처음으로 이 난관을 풀었다. 이들은 핵심 유전자 녹아웃(knock-out) 기술로 생체 리듬장애 원숭이 5마리로부터 특징이 가장 두드러진 원숭이를 복제의 ‘원형’으로 선택했다. 이후 세포의 세포핵을 체취해 5마리 원숭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전세계 약물연구회는 매년 대량의 실험용 동물을 사용해 약물 안정성과 대사 검사를 진행한다. 질병 모형 원숭이의 대량 복제 기술은 향후 실험용 동물의 사용을 크게 줄이고, 임상실험 집단(인간)도 효능이 없는 약물 복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계 최초로 생체리듬유전자인 BMAL1이 제거된 '유전자 돌연변이'라는 윤리적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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