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베이징 시간으로 19일 저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5G 기술이 중국기업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는 현재 해외에서 중국 통신기업들의 5G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5G 기술 관련 기업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5G 시장의 승자는 ‘중국기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5G 기술 관련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중흥통신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증가했고 중국철탑(中国铁塔), 중국통신서비스(中国通信服务) 회사의 주가는 평균 2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주가 상승폭은 상상을 초월한다. 안테나를 생산하는 경신통신(京信通信)의 경우 주가가 무려 71% 반등해 업계를 깜짝 놀래켰다.
전문가들은 이 기업들의 주가 반등은 중국 정부의 5G망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G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통신사에게 일부 특정 도시에서 5G망을 사용할 수 있는 임시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중국 이통사들이 5G 분야에 421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G망 구축 당시보다 2배 늘어난 규모로 당분간 5G 기술 관련 기업들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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