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상에서 미국이 중국 상하이의 유명 상표인 다바이투(大白兔)사탕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이 제품은 새해를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Wanderlust creamery’라는 아이스크림전문점이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따바이투사탕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아이스크림콘의 포장지 역시 중국 제품 이미지를 그대로 쓰고 있었다.
원래는 10일 동안만 이벤트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뜨거웠다. 심지어 이 제품을 먹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을 설 정도로 그 인기가 높아 3월 말까지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 제품을 국내에서도 먹고 싶은 중국인들이 따바이투 생산기업인 관성웬식품(冠生园食品)에 해당 제품 생산을 문의하면서부터 문제가 나타났다. 관성웬의 마케팅 책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관성웬에서 미국에 판매를 허가한 제품이 아니고 이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 것도 없다”고 밝힌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미 해당 미국 업체는 SNS상에서 해당 제품 사진을 삭제했다. 미국 아이스크림업체 측은 상하이 관성웬에 직접 연락을 취해 상표권과 제품과 관련한 라이선스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상하이 관성웬에서도 미국 업체의 이 같은 행위를 상표권 침해로 단정지은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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