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현지시간 5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리스트에서 텅쉰 창업자 마화텅이 중국 부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6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이 부자 리스트는 자산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 2153명을 소개했는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1310억달러(약 147조5700억원)의 자산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중국 부자 가운데서 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텅쉰(腾讯) 창업자인 마화텅(马化腾)으로 보유자산이 388억달러(약 43조7000억원)으로 20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马云)은 373억달러(약 42조200억원)으로 21위에 올랐다.
이밖에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 부자들로는 쉬자인(许家印, 22위),리자청(李嘉诚, 28위), 리자오지(李兆基, 29위), 왕젠린(王健林, 36위), 양후이옌(杨惠妍, 42위), 허춘젠(何享健, 50위) 등이었다.
이밖에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자 황정(黄峥)은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기업공개에 힘입어 신규 부자 195명 가운데서 94위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가운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69억달러로 65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81억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9억달러로 215위, 김정주 NXC 대표가 65억달러로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43억달러로 452위에 올랐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모두 40명이다.
한편, 올해 억만장자 수와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억만장자(10억달러 이상)는 2153명으로 전해에 비해 55명이 감소했고 억만장자 대열에서 떨어진 부자가 247명에 달했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607명)이었고 2위는 중국(324명)이었다. 중국부자 가운데서는 102명이 억만장자 대열에서 낙오됐고 44명의 신규 부자들이 입성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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