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윈난 전슝현(镇雄县) 경찰이 발표한 '공개수배자' 명단에 7~8세가량의 앳된 얼굴의 꼬마 사진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윈난진 경찰은 도주 중인 용의자 100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제보자에게는 현상금 1000~2만위안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100명의 용의자 가운데서 가장 큰 주목을 끈 것은 올해로 17세인 용의자 지칭하이(吉庆海)였다. 그의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또 다른 두명의 용의자도 올해 20대 초,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0대 초반의 사진이 공개됐고 다른 한명은 올해 51세임에도 소년기의 흑백사진이 부착됐다.
누리꾼들은 "수배자를 알아봐야 제보를 하든지 말든지 하지", "만일 저 사진으로 용의자를 잡는다면 나는 두손 두발 다 들거다", "깜놀, 미성년자 범죄 단속이 강화된 줄", "돌잔치 사진이 아닌게 어디냐" 등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20일 전슝현(镇雄县) 경찰은 '사과문'을 통해 "범죄 후 줄곧 도주상태여서 용의자의 최근 사진을 확보하지 못해 어릴적 사진을 사용했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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