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아나키스트 ‘육삼정 의거’ 기념식 열려

[2019-03-28, 14:18:04] 상하이저널
백정기·원심창·이강훈 의사 정신 기려
문화원, 3대 의거 기획전 진행 중

지난 17일 사단법인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장 유성엽)는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육삼정(六三亭) 의거’ 8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사업회 회장인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한 50여명의 회원과 최영삼 총영사, 박상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등 상하이 교민 단체 대표가 함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4년 만에 회원들과 함께 상하이를 다시 찾은 유성엽 회장(국회의원)은 “완전한 독립의 길은 한반도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것이 백정기 의사의 숭고한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윤 상해한국상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상해한국상회는 교민 각계 단체, 교민과 함께 선열의 뜻을 본받아 민족의 화합, 통일, 자유발전을 이루는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영삼 총영사는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원에서는 상하이 3대 의거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4월 11일에는 100주년 기념 공식 리셉션을 엄중하고 장엄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삼정(六三亭) 의거’는 1933년 3월 17일 백정기 의사, 원심창 의사, 이강훈 의사는 홍커우에 위치한 음식점 ‘육삼정’에서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거사다. 암살 정보가 밀정을 통해 새어나가 대기하고 있던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의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항일운동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황포탄 의거(1922년 3월 28일), 홍커우 의거(1932년 4월 29일)와 함께 상하이 3대 의거로 꼽힌다.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 유성엽 회장(국회의원)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
최영삼 상하이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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