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인구직 SNS인 링크드인(LinkedIn)에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인 회원 4000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 최고의 고용주, 즉 최고의 기업 25개를 선정했다. 25개 기업 중 15개는 IT 기업이 차지했다고 4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전했다.
응답자들은 주로 회사에 대한 흥미, 직원과의 친밀도, 업무 수요와 직원 근속여부 등을 눈 여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회사 1위는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인터넷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IT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현재 세계 10대 가치 기업 중 하나이자 지난해 몸값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위는 중국 최대의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가 차지했다. 3위는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댄스(字节跳动, Byte dance)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2012년에 설립한 IT회사로 틱톡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머신러닝을 통한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4위는 푸싱국제투자(复兴国际投资管理公司)로 제약, 관광과 보험 등에 투자하고 있다. 5위는 중국의 떠오르는 전기차 기업인 NIO(蔚来汽车)가 차지했다. 2014년에 설립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이 기업은 현재 중국, 독일, 영국, 미국 등지에서 80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6위부터는 외국계 기업도 눈에 띈다. 6위는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8위는 아마존이 차지했다. 9위는 화웨이, 10위는 외식배달, 택시, 공유차와 호텔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메이퇀덴핑(美团点评)이 차지했다.
25위권 기업 중 디즈니, 미국 임상시험 전문 기업 퀸타일즈(현 아이큐비아), 독일SAP, P&G, 오라클, 애플, 로레알 등 외국기업이 다수 포함되었다.
한편 중국에서 알리바바, 바이두와 함께 인터넷 공룡인 BAT로 불리는 텐센트는 17위로 샤오미(14위)보다 낮은 순위에 랭크되었다. 순위 기업 중 한국이나 일본 기업은 없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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