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JD.COM) 류창동(刘强东)회장의 성폭행 ‘무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단서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중국 여대생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 피해 여성은 4월 16일 미네소타주 한 법원에 자신은 2018년 8월 30일 류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류 회장의 성폭행 여부가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의 고소장의 내용 일부가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여론이 피해여성 쪽으로 기울었고 류 회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전세가 역전될 만한 자료가 공개되었다. 22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웨이보(微博) 미네소타 사건 기록(明州事记)이라는 아이디의 계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류 회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피해 여성 류징샤오(刘静晓)와 류 회장이 동석한 미네소타주 디너 행사 장면과 두 사람이 함께 아파트로 올라가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술에 취하지 않은 이 여성은 류 회장이 자리를 뜨자 함께 따라갔고 아파트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여성이 류 회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둘은 팔짱을 끼고 다정한 모습이었고 류 회장의 여비서까지 엘리베이터까지는 동행한 것이 카메라에 담겼다. 방으로 들어갈 때도 류회장보다는 여성이 더 적극적이었다.
이 영상을 올린 계정은 신규 계정으로 해당 영상만 올린 채 다른 내용은 없었고 계정 소유자의 신분도 명확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류 회장의 변호인은 해당 영상이 올라간 뒤 “당사자와 확인한 결과 영상 내용이 모두 사실이었다”라고 발표했지만 피해 여성은 현재까지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이혼설, 경영 위기설까지 휩싸인 류 회장이 해당 영상으로 모든 혐의를 벗게 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류창동 회장과 피해 여성의 동영상>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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