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시간에 늦은 딸 때문에 강제로 항공기 이륙을 지연시킨 엄마가 있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항공기 기내에서 중년 여성과 승무원이 입구에서 옥신각신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16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확인한 결과 이 영상은 15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가는 춘추항공 9c8892 여객기였다.
이 중년 여성은 자신의 딸이 아직 탑승하지 않았다며 기장이 항공기 출입문을 닫으려는 것을 방해했다.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의 딸은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탑승 시간에 늦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도 탑승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해당 탑승객은 이미 미탑승 처리 되었다. 결국 승무원과 오랜 실랑이를 벌인 이 여성도 항공기에서 내려야만 했다.
원래 162명이 탑승하기로 한 이 항공기는 총 160명의 승객을 싣고 상하이로 떠났고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승객들은 비행 내내 이 중년 여성의 몰상식한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이처럼 개념없는 행동을 한 중년 여성에 대해 블랙리스트로 분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춘추항공 측은 항공기 출입문 폐쇄를 방해해 다른 승객들의 여행에 영향을 준 점, 항공기 운행을 지연시킨 점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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