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郎朗)이 한국계 독일인 여성과 결혼했다. 선전만보(深圳晚报), 신경보(新京报) 등은 유명 피아니스트인 랑랑이 지난 2일 자신의 SNS(웨이보) 계정에 웨딩 사진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3일 보도했다. 올해로 36세인 랑랑의 신부는 그보다 12살 어린 한국계 독일인으로 그녀 역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랑랑은 “나는 나의 앨리스, 지나 앨리스를 찾았다”며 신부를 소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랑랑의 결혼식은 프랑스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결혼식만찬을 가졌다.
이 소식을 접한 여러 중국 연예인들을 비롯해 네티즌까지 ‘연예인급’ 신부의 외모를 극찬하며 그들의 결혼을 축복해주었다.
랑랑의 신부인 지나 앨리스는 한국과 독일 혼열로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고 함부르크 음악학교를 졸업했다. 4세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그녀는 8세부터 피아노 독주 공연을 펼치며 작곡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한국어, 프랑스어까지 5개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결혼식에서는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저우제룬(周杰伦)이 부인과 함께 참석해 랑랑과 함께 연주하며 뜻 깊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중국 선양(沈阳) 출신의 랑랑은 1995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영재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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