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며 4월 -3.7%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올 1~5월 공업기업이익은 전년보다 2.3% 감소했지만 1~4월의 하락폭 보다는 1.1%p 줄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표면적인 이익 증가에도 공업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환경보호 차원에서의 생산 제한 정책의 조정, 민영기업 부양책 등이 계속 발표되면서 공업기업의 이익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5월 공업기업 이익은 5655억 6000만위안(약 95조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올 1~5월까지의 이익은 2조 3790억 위안(약 404조 43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3% 감소해 중국 경기 둔화세가 여전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41개 산업 분류 중 26개 산업의 이익은 증가했고 15개 산업 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상태가 심각했다. 자동차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2% 감소했고 석유와 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업의 경우 무려 51.3%나 감소했다. 두 산업의 부진 원인은 역시 유가와 결부된다. 석탄, 석유가격 하락이 생산을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민영기업의 이익은 6072억 위안으로 6.6% 증가했고 국유기업과 외자기업의 경우 9.7%, 8.3%씩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5월 지표 증가세는 중국 정부가 “부가가치세율을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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