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일본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8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일본게이자이신문의 5일 보도를 인용해 일본 미쓰비시UFJ은행이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위안화 청산 결제은행으로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이 은행은 일본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해당 권한을 부여받았고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위안화로 청산 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계기를 통해 중-일 관계가 개선되고 양국간의 금융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는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역내 위안화와 해외에서 유통되는 역외 위안화로 나뉘어져 있고 지정된 은행을 통해서만 해당 통화로 청산 결제 업무를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중국은행(中国银行) 도쿄지점이 해당 권한을 받았었다.
미쓰비시UFJ를 청산은행으로 지정한 데에는 도쿄시장에서의 위안화로 표시된 금융상품 개발이 용이하고 위안화의 유동성 확보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이번 청산은행 선정 이전부터 중-일 금융계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위안화로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RQFII 쿼터가 계속 확대되어 왔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三井住友)이 지난 2018년 12월, 미쓰비시UFJ가 2019년 5월에 해당 쿼터를 부여 받았다. 또 6월부터 일본거래소그룹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ETF 상품이 출시하는 등 일본에서 위안화를 조달하거나 투자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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