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글로벌 교육 기업의 외국인 강사와 원생이 집단으로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쉬저우(徐州)에서 한 교육기관의 외국인 강사 여러 명이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쉬저우 경찰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강사들은 스웨덴의 영어 교육기관 EF(英孚教育)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쉬저우시 공안국이 7월부터 마약 단속을 강화한 결과 총 19명의 마약 복용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소변 검사 결과 19명 모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 중 외국인 강사 1명은 형사 구류, 나머지 18명은 행정 구류에 처해진 상태다. 또한 지금까지 체포된 마약사범 19명 중 16명이 외국인이었고 이 중 9명은 학생으로 밝혀졌다.
EF는 중국에서 영어 교육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믿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라서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1965년에 스웨덴에 설립된 EF그룹은 영어 교육, 유학원 및 영어 문화교류 분야에서 활약해왔고 이번에 문제가 된 쉬저우 센터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된 곳이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서양 쓰레기”, “추방시키자”, “대부분 불법체류자 아닌가?”, “모든 교육기관들의 외국인 강사들 수준은 믿을 수 없다. 내 자식을 뭘 믿고 보내나”라며 분노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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