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도 ‘소흑제악(扫黑除恶)’ 범죄와의 전쟁

[2019-07-13, 09:59:5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월부터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소흑제악(扫黑除恶, 범죄조직을 소탕하고 악을 없애자)’ 캠페인에 상하이도 예외없이 성과 거두기에 혈안이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잡아들인 조직 폭력배들은 1017명으로 철저히 와해 시킨 조직만 13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하이 경찰이 색출해낸 범죄 단서는 700여 건, 수사하여 해결한 조직 폭력 건수는 3건, 폭력 조직 척결 건수는 262건, 색출, 동결, 압류한 자산 4억 5000만 위안(770억원)에 달한다. 

경찰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범죄 발생률은 전년 대비 25.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중국 수입박람회는 상하이 경찰이 치안 환경과 사회 질서 유지에 더욱 힘을 쏟은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올해 상하이 경찰당국은 3년이라는 기간 내 더 빨리, 더 철저히, 더 엄격하게 흉악 범죄 조직을 소탕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상하이 경찰은 특히 매춘, 도박 마약 복용 및 거래를 뜻하는 ‘성매매,도박,마약(黄赌毒)’과 관련된 범죄 세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또, 악덕 물업관리(黑物业), 악덕 보안(黑保安), 악덕 가이드(黑导游), 악덕 부동산중개(黑中介), 악덕 금융(黑金融) 등 주요 사회악에 대해서도 단속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새로운 성장 산업 분야에서 범죄 행위를 하는 조직들, 인터넷으로 악덕 범죄를 하는 조직, 불법 고리대금 업자, 교통운수, 공정건설, 인터넷 매체 등 범죄 세력이 들끓는 주요 업계에 정돈 작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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