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조슈아웡 등 시위 주도 3인 체포

[2019-08-30, 15:56:54]
홍콩 경찰이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조슈아 웡(黄之锋, 22세), 아그네스 초우(周庭, 22세), 앤디 찬((陈浩天, 29세) 3인을 체포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30일 새벽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초우가 홍콩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29일 새벽에는 지난해 해산한 홍콩민족당 창립자 앤디 찬도 홍콩 공항에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허가 받지 않은 집회에 참여하고 시민들이 이 집회에 참여하도록 선동했으며 미허가 단체를 조직했다는 세 가지 죄명으로 구속됐다. 아그네스 초우도 같은 죄명으로 붙잡혀 두 사람은 현재 구류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2016년 뤄관총(罗冠聪) 등과 함께 홍콩 독립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13~14일 시위대의 홍콩 국제 공항 점거 사태의 배후 주동자로 지목받고 있다.

또, 지난 6일 조슈아 웡은 동료 두 명과 미국 주홍콩 영사관 정치부 주관 줄리 아데(Julie Eadeh)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조슈아 웡은 이날 만남에서 홍콩인권 및 민주 법안 관련 이야기와 미국에 홍콩 경찰에게 무기 수출을 하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홍콩 독립을 주장하다 지난해 강제 해산된 ‘홍콩민족당’ 창립자 앤디 찬은 29일 밤 홍콩 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폭동, 경찰 공격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