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한국의 ‘쥐잡기 운동’처럼 2019년 현재 중국의 한 소도시에서 쥐 잡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최근 장시성의 남부도시인 간저우(赣州)시 장궁(章贡)구에서 9월 1일부터 대대적인 ‘쥐잡기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국가위생도시 건설 작전 지휘부 사무실(이하 ‘사무실’)에서 기획한 이 캠페인은 장궁구 전 지역에서 실시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보상성 캠페인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이 직접 잡은 쥐에 대해서 1마리당 5위안(약 850원)씩 보상해준다.
이 같은 캠페인은 현지 위생 환경을 개선시키고 주민들의 신체 건강은 물론 쥐로 인행 전염되는 질병 발생을 줄이고자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었다.
이 ‘사무실’에서는 해당 캠페인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쥐를 잡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쥐덫이나 찍찍이 등을 설치해 더 많은 쥐를 잡도록 권유했다.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쥐에 대한 규정도 엄격했다. 쥐의 생존 여부와는 상관없이 반드시 몸통 전체가 붙어있는 상태여야만 규정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부폐되거나 변질된 쥐는 제외되며 허위 사실을 보고하거나 중복 수령하는 ‘부정수급’은 엄격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해당 ‘쥐 보상금’은 현장에서 바로 지급될 예정으로 해당 자금은 병운 매개 생물 방제 경비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각 단지나 구간 별로 쥐 수거함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해 쥐의 수거, 수량 파악과 보고 등을 담당하고 전문 기관에서 당일 수거된 쥐의 소각을 맡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미있다”,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차라리 고양이 기르는 캠페인을 하자”, “전문 쥐 사냥꾼이 나타나겠다”, 도시가 깨끗하면 쥐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쥐를 양식해서 팔아 넘기는 사람이 나올지도…”라며 반신반의한 태도를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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