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전월대비 상승폭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8월 승용차 판매량은 156만 4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했고 전월대비 5.4% 증가했지만 이는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에 상관없이 판매량이 모두 하락했다. SUV는 70만 6000대가 팔리며 지난해보다 1.8%, 세단은 76만대가 팔리며 14.9% 가량 하락했다. MPV의 경우 판매량은 9만 8000대로 21.6% 감소했다.
원래 8월은 자동차 판매량의 상승시기였지만 최근에는 외부 환경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여러 자동차 생산기업이 집단으로 휴업에 들어가면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승용차 판매량 순위는 이치대중(一汽大众), 상치대중(上汽大众), 동풍닛산, 상치GM, 지리자동차 순이었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장성자동차(长城汽车)가 가장 판매량이 양호했다. 판매량이 처음으로 7만 대를 넘어선 7만 200대로 전월보다 16.31%, 전년보다 9.52% 증가했다. 올 8개월 동안 판매량은 62만 4100대로 전년 동기대비 5.79% 증가했다.
일본 브랜드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혼다 판매량은 12만 42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05.9% 증가했고, 올 8개월 동안의 판매량은 98만 5500대로 119% 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인 외제차 3대 브랜드인 BBA(BMW, 벤츠, 아우디) 모두 판매가 늘었다. BMW 판매량은 5만 89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고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올 8개월동안 지난해보다 45% 많은 양을 인도했다. 벤츠 판매량은 6만대로 10.8% 증가했고, 아우디는 두 브랜드에 비해 낮지만 2%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은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급 세단이 인기가 높고 국산 브랜드보다는 합자 브랜드가 인기가 많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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