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부터 금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기간 상하이의 금값도 그램당 평균 400위안(6만 7000원)에 이르렀다고 16일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 8월 중국인민은행은 금 보유량을 19만온스 늘렸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늘린 것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올 2분기 각국 중앙은행은 총 224.4톤의 황금을 매입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 7월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34407.58톤에 달하며 올 들어 400톤이 넘는 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금 매입붐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8월~현재 글로벌 금값은 30% 급등했다. 특히 6월 이후 금값은 잇달아 1300불, 1400불, 1500불을 뚫으며 고공행진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는 상하이 금값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 6월 이후 상하이 금 소매가격은 줄곧 상승 중이며 9월 11일 귀금속 판매업체인 저우다푸(周大福)에서 판매되는 금의 평균 가격은 그램당 446위안으로 이는 올 6월에 비해 100위안 가량 오른 것이다. 상하이의 귀금속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값은 평균 400위안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성장이 완만해지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투자로 몰리고 있다"면서 "비록 최근 금값이 반짝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는 기술적인 하락인 것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몰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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