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모여 ‘빡세게 독서’

[2019-09-27, 21:10:28] 상하이저널
상해한국상회 빡독(빡세게 독서하기) 개최


대국민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한국에서 시작된 ‘빡세게 독서하기’인 ‘빡독’ 행사가 상하이에서도 개최됐다. 지난 21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공간에서 ‘빡독’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상회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말을 사용하는 한국인과 조선족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빡독 행사에서는 각자 준비해 온 책을 읽고 5분 스피치를 통해 참가자들의 책 소개 시간을 가졌다. 스피치에서 소개된 책들로는 △자존감수업 △손자병법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당신은 당신의 뇌를 고칠 수 있다 △남자의 물건, 19세 △일취월장 △미라클모닝 △21세기형 비즈니스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최령 씨는 “우리는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늪에 빠지고 저 또한 책 읽기가 좋으면서도 막상 삶 속에서 시간을 잘 확보하지를 못했다.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잠시 벗어나서 책만 읽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는데 그 분위기와 잔잔히 흘러 나오는 음악에 취해 독서하는데 집중이 더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스피치하는 분들을 통해 좋은 책을 추천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으며, 빡독 독서회를 통해 평생 동안 유지될 독서 습관을 기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빡독 행사가 1회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한 달에 한번 정도 진행했으면 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빡독 행사를 준비한 상해한국상회 선우공현 부회장은 “하루 종일 진지하게 독서에 빠지는 참가자들을 보며 놀랍기도 하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르게 되어 보람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빡독 행사에는 집밥 ‘THE TABLE'과 Kmart가 점심과 간식 음료 등을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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