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9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20만 9000대, 판매는 227만 1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2%, 5.2%씩 하락하며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보다는 각각 11%와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9월까지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각각 1814만 9000대, 1837만 1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1.4%와 10.3% 감소했다. 같은 날 발표된 2019년 3분기 자동차 경기 지수 ACI는 9로 2분기보다 3 포인트 낮아져 여전히 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에너지 자동차 역시 생산 판매량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8만 900대, 판매량은 80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9.9%와 34.2%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카가 순수 전기차보다 생산 및 판매량 모두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9개월 동안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87만 2000대로 지난해보다는 20.8% 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위축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국6기준을 앞당겨 도입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 경기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취업 안정, 금융 안정, 대외 무역 및 외자 안정, 투자 안정 등의 정책 덕분에 그나마 감소폭이 줄은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전국 승용차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월 매장 방문 고객이 늘고 있고 예약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소비자들의 신뢰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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