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IPO ‘대어’가 될 알리바바가 내달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는 소식이다.
31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관련 인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빠르면 11월 홍콩증시에 상장한다고 전했다. 조달 자금은 최대 15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쇼핑 페스티벌인 솽11(双11,11월 11일) 행사를 마친 뒤 홍콩거래소에 상장 허가를 신청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상장한다.
이 관련 인사는 회사 규모가 크고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높아 별도의 로드쇼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드쇼 대신 바로 기관 투자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 ~ 150억 달러 조달을 희망하고 있다.
원래 알리바바는 8월 하순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홍콩 시위대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계속 상장을 미뤄왔다.
2014년 알리바바는 뉴욕 거래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25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는 상장 전보다 2배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약 4600억 달러에 달한다.
알리바바의 ‘귀환’으로 침체되어 있던 홍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지난 2018년 홍콩 거래소는 세계 최대의 IPO 규모를 자랑했었다. 그러나 올해 자금 조달 규모는 10월 중순을 기준으로 185억 달러로 뉴욕 거래소의 219억 달러, 나스닥 233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콩 IPO 시장은 버드와이저의 상장 이후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첫 거래일부터 1.5%의 상승세를 보인 버드와이저는 현재 공모가 27홍콩달러보다 약 2.5배 이상 반등한 80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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