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알리바바의 ‘솽11’데이터의 조작설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019 텐마오 솽11 총 거래액을 예측한 성지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웨이보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서 “2019년 텐마오 솽11 매출은 아마 2675억 3700만 위안이나 2689억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1월 12일 알리바바가 공개한 솽11 총 거래액은 2684억 위안으로 2018년 솽11 매출 2135억 위안보다 25.7% 상승했다. 공교롭게도 4월의 성지글에서 예측한 매출과 근접했다.
당시 내용을 살펴보면 텐마오 솽11의 매출을 살펴보면 정확하게 3번의 곡선회귀가 나타나고 결정계수, 즉 회귀식의 적합도를 재는 척도인 R-squared는 모두 99.94%가 넘었다고 주장했다. 매년 데이터가 이렇게 높은 결정계수가 나타난다는 것은 데이터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예상치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장에서는 “알리바바가 솽11 구매 열기를 높이기 위해 매출액을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알리바바의 매출액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측은 12일 오후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반박했다. “이런 식의 추측은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해당 글쓴이의 논리에 따르면 통계 추이에 부합하면 그 데이터는 가짜다라는 공식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그럼 세계 경제 총량도 예측 가능한 것인데 세계 경제 발전 역시 가짜인 것이냐"라며 텐마오 펑메이(彭美) 대변인은 반박했다. 그러면서 “텐마오 솽11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발언은 허위사실이므로 법률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편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은 이미 삭제한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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