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사병 환자 2명 발생…베이징에 격리

[2019-11-13, 15:22:41]

중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질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3일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네이멍구 시린궈러멍(内蒙古锡林郭勒盟) 위생 건강위원회와 베이징시 차오양구 위생건강위원회가 공동으로 12일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환자는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관련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격리 중이며 방역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 종류다. 중세에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감염성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설치류 동물간에 유행하지만 간혹 사람들끼리 유행이 되기도 한다. ‘중화인민공화국 전염병 방지법’에서 최고 등급인 갑류(甲类)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베이징은 흑사병의 자연 발생지는 아니지만 감염환자가 격리되어 있는 만큼 흑사병 병균이 유입되거나 전파될 위험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흑사병은 급성으로 발병하며 증세가 나타나는 기간은 짧지만 사망률은 높고 전염성이 강하다.  특히 패혈성 흑사병과 폐렴형 흑사병일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은 30~100%에 달한다. 흑사병은 잠복기가 1~6일이 일반적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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