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번호 그대로 통신사 바꾸기' 10일부터 시작

[2019-11-15, 11:07:22]

중국의 3대 통신사가 쓰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타 통신사로 이전(번호이동, 携号网转)관련 서비스 세칙을 발표했다고 15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날 저녁 3대 통신사들은 이와 관련 서비스를 지난 10일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은 10일부터 해당 시스템이 시범 운행되기 시작했으며 중국 전역에서 단계별로, 지역별로 서비스 신청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측도 10일부터 고객이 자신이 쓰던 번호 그대로 이전 또는 편입하는 등 서비스를 전역에서 시범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은 이에 앞서 톈진, 후베이, 장시, 윈난, 하이난 등 지역에서 정식으로 번호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10일부터는 중국 모든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가입자가 번호이동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휴대폰 번호 앞자리가 1349, 174, 170, 171, 162, 165, 167인 번호와 사물인터넷 전용번호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밖에 번호이동을 위해서는 ▲실명제로 등록된 휴대폰 번호여야 하며 ▲사용정지됐거나 분실 상태가 아닌 정상 사용이 가능한 휴대폰 번호여야 하며 ▲기존 통신사와의 요금 결제가 완료된 상태 ▲기존 통신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상태거나 해지 가능한 상태 ▲타통신사로의 이전이 발생한 후 120일 이상 경과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한편, 자신의 휴대폰 번호의 번호이동 가능여부를 알고 싶다면 각 통신사 서비스센터로 메시지를 발송하면 된다. 메시지 작성내용은 'CXXZ#사용자명#신분증번호'이며 차이나모바일 사용자들은 10086번호로, 차이나텔레콤은 10001번으로, 차이나유니콤은 10010으로 발송하면 알 수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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