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인싸템으로 등극한 자가 발열방식의 즉석 훠궈에 대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최근 충칭(重庆)에서 2톤의 즉석 훠궈제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운송 도중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발화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에 있지만 이로 인해 자가발열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확인한 결과 중국 민항 시스템에서는 이미 자가발열 방식의 제품의 기내 반입은 금지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1일 광시성에서 발표한 철로안전관리조례에 따르면 고속철 내에서 자가발열 식품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 자가발열 즉석 식품에는 탄산나트륨, 배소 규조, 철가루, 알루미늄가루, 코르크가루, 활성탄, 소금, 산화칼슘으로 이루어진 발열포(发热包)라 들어있다. 이 발열포에 차가운 물을 넣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열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즉석 제품이지만 계속 따듯하게 훠궈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발열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과 반응하기 때문에 사용이 끝난 후라도 물과의 접촉은 피하라고 말한다. 또한 절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해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는 불상사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가스 배출구를 막으면 다량의 기체가 분산될 수 없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발열포가 폭발하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말하며 오히려 환경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한다. 발열포 내의 원료인 산화칼슘은 ‘고도 위험품’으로 분리되어 특별 관리 대상인 만큼 사용과 보관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한 후의 산화칼슘은 부폐성이 강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장소에 미치는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므로 반드시 발열포는 유해쓰레기로 분류해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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