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76홍콩달러서 187달러로 껑충
장용(张勇) 회장 “집에 돌아왔다”
7년 만의 재 상장으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IT 공룡’ 알리바바가 화려하게 컴백했다.
2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알리바바-SW(09988.HK)가 정식으로 홍콩 거래소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76홍콩달러였지만 이날 첫 거래에서 이보다 6.25% 높은 187로 개장가를 기록했다.상장 전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모집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여 이 정도의 상승은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공모가 176홍콩달러를 기준으로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약 880억 홍콩달러로 앞으로 사용자 증가와 참여도 확대, 기업의 디지털화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에 사용할 예정이다.
역대 홍콩거래소의 IPO 규모로 볼 때 알리바바의 순위는 4위다. 우방보험, 공상은행, 농업은행 순으로 가장 많았고 5위인 중국은행 867억 4100만 홍콩달러와 근사한 값이다.
장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는 189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7% 이상 반등하며 시가총액은 4조 4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마윈(马云)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용(张勇)회장은 “집에 돌아왔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열린 상장식에서 “5년 전 홍콩으로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상장한 알리바바의 종목명에는 ‘SW’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S는 ‘재상장’을 의미하며 W는 ‘차등 의결권을 가진 종목’이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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