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신 대용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국의 관련 시장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식사대용식품 시장 규모는 57억 3000만위안에 달했으며 2020년에는 1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시장 소비자 중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젊은 여성들로, 다이어트 목적으로 식사대용 식품을 찾는다. 식사대용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은 2선 도시로, 이 가운데서도 90허우(后)들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안후이대학 사회와 정치학원(安徽大学社会与政治学院) 왕윈페이(王云飞) 부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영양, 맛, 포장 등을 모두 따질 정도로 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식사대용식품은 사회발전과 소비 업그레드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날씬한 체형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사회적 보편현상으로 여겨지면서 대부분 여성들은 이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다보니 정상적인 식사보다 대용식품을 더 찾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시장만큼 그 속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영향 균형 등은 생각하지 않고 이익만을 쫓는 가 하면 허위광고, 과대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등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관련 기준은 미비한 상태여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식사대용 식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사대용 식품이 권장되고 있다"면서 "정상체중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며 식사대용 식품을 정상적인 식사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식사대용 식품들은 다이어트 목적으로 열량 섭취를 공제하는 것만큼 장기간 저열량 식품을 섭취하다보면 신체 장기들에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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