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친중파 연예인 광고모델로 썼다가…

[2019-12-26, 14:59:04]

홍콩 아디다스 플래그십스토어 매장이 중국 배우 리우이페이(刘亦菲)를 모델로 기용한 것때문에 보복을 당했다고 25일 환구망(环球网)이 보도했다.


리우이페이는 이번 홍콩사태에서 홍콩경찰을 지지한다고 밝힌 중국 연예인 중 하나로, 이 일때문에 홍콩 시위대들의 악성댓글,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지난 23일 아디다스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리우이페이를 모델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고 그녀 역시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아디다스 대가족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행운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디다스와의 합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홍콩 누리꾼 가운데서는 아디다스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4일 저녁에는 왕쟈오(旺角)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에 누군가 불을 지르고 유리창을 박살내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아디다스는 현재 중국 1200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 중국본토를 포함한 전 지역에 1만 20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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