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날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의 입점 점포에 대해 상반기 서비스 수수료 면제를 약속했다.
알리바바 산하의 물류 기업인 차이니아오(菜鸟)의 경우 2020년 3월 31일 이전에 가입한 상점에 대해서는 2개월 동안 창고 임대료를 면제시켜준다. 또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로컬 생활정보 검색 및 거래 플랫폼인 커우베이(口碑)의 입점 기업의 수수료 역시 2월 29일까지 면제시켜준다. 우한 지역 상점인 경우 3월 31일까지 면제 기간을 연장한다.
이와 함께 중소 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넨셜의 온라인 은행이 타오바오, 텐마오 입점몰 중 후베이성에 등록된 점주들에게 1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1년 동안 저금리로 지원한다. 또한 일부 조건을 갖춘 판매자를 대상으로 구매 확정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제품만 발송되면 미리 대금을 정산해 줘 자금 순환을 돕는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수천억 기부보다 이런 현실적인 대안이 더 좋다”, “항상 선행에 앞장서는 알리바바를 응원한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등 극찬했다.
이 외에 배달업체인 메이퇀(美团)의 경우 2월 10일부터 전국의 방역 1선 의료기관에게 기존의 공유 자전거 메이퇀단처(美团单车)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현재까지 100만 장이 넘는 무료 탑승 쿠폰을 발급했고 지난 1월 26일부터 우한의 여러 기업 또는 기관들에게 1만 장이 넘는 무료 쿠폰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우한 의료진에게는 매일 1천 끼의 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바이두의 경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휴교령에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오픈하기도 했고 징동(京东)의 경우 산하 편의점을 통해 1인당 1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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