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줄어든 우한 ‘야전병원’ 모두 휴원

[2020-03-10, 14:16:30]

 

코로나19의 근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武汉)에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어 도시 전역에 급하게 세워진 모든 야전병원이 잠정 휴원 상태에 돌입했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창(武昌)야전병원의 마지막 49명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우한시의 마지막 야전병원이 문을 닫았다.

하루 전날인 9일 우한시에서 최대 규모의 야전병원이었던 장한병원(江汉方舱医院)이 문을 닫았다. 이 곳은 지난 2월 5일부터 개원해 3월 9일 오후까지 운영되어왔다.

원래 우한 국제전람회장을 개조해 만든 장한 야전병원은 1564개 병상을 보유한 곳으로 우한시에서 병상수가 가장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그만큼 이곳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완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이 곳에서 입원한 환자는 1만 2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기존의 지정 병원에서 퇴원자가 늘어난 덕분에 야전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들이 모두 일반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3월 10일 우창 야전병원을 끝으로 우한시의 15개 야전병원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 자이샤오후이(翟晓辉) 국가위건위 의료관리센터 부주임은 공식적으로 야전병원의 휴원을 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최대한 지정 병원에서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야전병원을 재가동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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