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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역유입 방지를 위해 베이징 공항으로 도착하는 일부 국제선 항공기를 톈진, 후허호트 등 인근 공항으로 우선 착륙키로 결정했다.

20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19일 중국 민항국, 외교부, 국가위생건강위, 해관총서, 이민국이 공동 발표한 〈베이징행 국제 여객에 관한 사항 공고(이하 ‘공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일 모스크바-베이징 중국국제항공 CA910편, 22일 파리-베이징 CA934편은 톈진 공항에 우선 착륙하게 된다. 또, 20~22일 도쿄-베이징 중국국제항공 CA926편과 21~22일 토론토-베이징 하이난항공 HU7976편도 각각 네이멍구 후허호트 공항, 타이위안 공항으로 우선 착륙한다.

상기 국제선 항공편 승객은 우선 착륙 지점에서 검역 및 입국 수속, 기내 수하물 통관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조건을 충족하는 승객들만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 

‘공고’에 따르면, 베이징행 국제선의 우선 착륙 공항 배정 및 관련 조치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될 방침이다.

민항국은 같은 날 〈전염병 방역 기간 국제선 여객기 운항에 대한 통지〉를 통해 모든 항공사에게 운항 항공편을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19일까지 베이징시에서 발생한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64명으로 중국 내 전체 도시에서 가장 많은 비중(34%)을 차지했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 20명, 이탈리아 17명, 영국 13명, 미국 3명, 헝가리 3명, 이란 3명, 오스트리아 2명, 태국, 브라질, 룩셈부르크 각 1명이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