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택배업체인 쑨펑(顺丰)이 외식 배달업계에 진출한다. 11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쑨펑은 '펑스(丰食)'라는 미니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쑨펑의 음식배달업 진출로 인해 기존 메이퇀(美团), 어러머(饿了么)를 쌍두마차로 하는 배달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쑨펑측은 "펑스 플랫폼의 서비스 대상은 기업의 단체 주문"이라면서 "메이퇀이나 어러머와는 타깃 고객 자체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펑스'팀 팀원은 십여명에 불과하며 쑨펑 본사의 발전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어러머나 메이퇀을 겨냥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맛보기' 시도일뿐이며, 현재 외식배달업계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펑스의 타깃 고객은 회사 단체 고객 또는 개인 고객으로,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하는 등 두가지 기능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편, 지난달 말 쑨펑은 택배 보관함인 '펑차오(蜂巢)'를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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