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료 증정'에 혹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청두 주민 장 씨는 "위챗 친구 추가 후, 체리광고를 모멘트에 공유하면 무료로 체리를 드린다"는 광고를 보고 욕심을 부렸다가 오히려 피해를 보고 말았다고 26일 도시보(都市报)가 보도했다.
모멘트에 해당 광고를 공유하기만 하면 1.5kg의 체리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상대방을 위챗 친구로 추가한 장씨는 엉뚱한 단체방으로 초대됐다. 장 씨는 그 단체방 관리자로부터 50위안을 복권에 투자하면 30분만에 80위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솔깃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50위안을 보냈다.
그러나 상대방은 50위안을 더 요구했고, 그제서야 정신이 든 장씨는 단체방에서 탈퇴했다. 장 씨는 "50위안으로 교훈을 산 셈"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다른 주민은 위챗에 공유하면 두리안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이 되어 자신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 등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말았다. 비록 직접적인 재산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이렇게 불법으로 수집된 신상정보는 암시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위챗을 통해 '모멘트에 공유만 하면 ** 드려요"하는 식의 사기가 부쩍 늘고 있다. 최근 텅쉰(腾讯) 보안서비스 플랫폼과 신고서비스센터에 신고된 건만 올 들어 이미 1만여건이 넘어섰다.
현재까지 신고된 '무료 증정 사기'는 1만 6904건으로, 이 가운데서 남성들이 평균 800위안(13만8천원)을 갈취 당했고 60%의 피해자들이 평균 2000위안(34만5천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피해금액은 1900위안(32만8천원)에 달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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