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샤오미(小米)가 업계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2일 데이터 연구 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4092만 대로 지난해 보다 370만 대 감소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2% 감소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다. 애플과 비교하면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업계 1위 삼성의 판매량은 22.7%, 화웨이는 27.3%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Top5 중 중국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생산 기업인 샤오미가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1.4% 성장했다. 샤오미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781만 대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순위는 (판매량 기준) 삼성, 화웨이, 애플, 샤오미, OPPO 순이었고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8.5%였고 화웨이가 14.2%로 애플 13.7%를 소폭 앞질렀다.
가트너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례없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 Anshul Gupta 수석 연구원은 “중국 공장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중국 공장과 애플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월 초 애플은 중국의 모든 애플 스토어를 휴업했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애플 스토어가 휴업된 상태다. 다행이 3월 중순 중국 지역의 애플 스토어는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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