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동방항공에서는 3322위안, 우리 돈으로 약 57만원 티켓을 구입하면 중국 내 모든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매 주 주말마다 중국 내 도시로 향하는 동방항공 또는 상하이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동방항공 측에 따르면 “이 상품은 좌석만 있다면 국내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근무지와 주거지가 다른 경우, 타 지역에서 유학 중인 학생, 여행 애호가, 포토그래퍼, 중년층 여행 동아리 등 비교적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잦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티켓으로 구매한 좌석의 경우 변경이 어렵고, 3회 이상 예약한 뒤 노쇼(no show),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 해당 티켓 효력을 자동 소멸된다.
동방항공 측은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만큼 일상 생활을 되찾고 더불어 침체 되어있는 관광항공 업계에 활기를 되 찾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중국 국내 항공시장 수요가 침체되었고 운항편도 대폭 감소된 상태다. 거의 만석이었던 좌석률이 크게 감소한 건 이미 오래다. 이에 다른 항공사도 근무지 복귀 전세기, 1인 다좌석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지상항공(吉祥航空)의 경우 6월 17일부터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국내 직항 노선에 한해서 200, 400위안을 추가하면 본인 좌석 근처의 빈 좌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중국 내 항공 시장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국내 상장한 항공사가 발표한 5월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3대 항공사의 여객 회전율은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감소한 상태다. 다만 좌석율은 전달대비 상승하는 추세다. 중국국제항공의 평균 좌석율은 67.5%로 전월대비 2.1% 상승했고 남방항공은 66.8%로 전월대비 3.45% 상승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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