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날 제자들이 자신에게는 꽃을 선물하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은 여교사가 결국 교사직을 박탈당했다고 19일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산시성(山西省)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대리교사였던 왕(王) 씨는 학생들이 담임한테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자신한테는 꽃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그녀는 전 반 학생들을 기립자세로 벌을 세운 다음 욕설을 퍼부었으며 담임에게 꽃을 선물한 학생을 향해 '퉤퉤' 침을 뱉는가 하면 꽃다발을 집어던지고 걸상을 발로 걷어차는 등 추태를 보였다.
놀란 아이가 부모한테 전화를 걸어 꽃다발 하나를 더 부탁하자 이번에는 휴대폰을 빼앗아 학부모한테 악담을 퍼붓고 휴대폰을 내동댕이쳤다.
이 동영상은 공개된 직후 재생 3200만회, 구독량 2억회를 기록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누리꾼들은 "교사 자격이 없다", "이런 사람이 선생님이라고?", "동영상이 없으면 믿기도 어렵겠다", "벌어진 입이 닫히지 않는다"며 해당 교사를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그후 교육국을 곧바로 조사에 나섰으며 19일 공식 위챗계정을 통해 해당 교사의 교사직 박탈 및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4명을 파면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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