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업계가 오는 2024년에야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전담망(前瞻网)에 따르면, 국제 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미국과 일부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상황 탓에 전세계 항공업계는 2024년에야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 시기보다 무려 1년이 더 연기된 것이다.
브라이언 피어스(Brian Pearce) IATA 수석경제학자는 항공업은 지난 4월부터 바닥으로부터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어떠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여행 수요는 미국과 중국의 상업적 자신감 상승에 따라 함께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월 관광객 유동량은 전년 대비 86.5% 폭락했고 4월에는 94.1% 주저앉았다. 피어스는 이 같은 수치는 상업적 자신감 상승세에 크게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전년도 세계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보다 5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4월 예상치인 46%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단, 올해 단거리 관광 회복세는 장거리 관광보다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ATA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항공사 손실액은 총 840억 달러(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는 2021년에는 손실액이 158억 달러(18조 8500억원)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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